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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rits

나홀로 숨바꼭질

오래전에 일본 2ch 오컬트 게시판을 뜨겁게 달군 사건이 있었다. 
새벽 2시 반 무렵 작성된 글에는 30분 후인 3시부터 강령술을 직접 시도해 볼 테니 동참하고 싶은 사람은 댓글을 달아 참여의사를 밝혀 달라고 하는 내용이었다. 
동참할 뜻을 밝힌 사람이 나타났고 그들은 각자의 집에서 모바일 인터넷을 통해 게시판에 실시간으로 글을 올리는 방법으로 그 과정을 전달했다.
호기심에 차 알 수 없는 존재와의 숨바꼭질을 통해 공포와 스릴을 맛보려 했던 그들은 극도의 공포심으로 인해 아침까지 숨어있던 장소에서 나오지 못하고 떨어야 했으며, 검은 물체를 봤다거나 문을 두드리는 소리, 부스럭 거리는 소리, 아이의 목소리가 들리는 등 미스테리한 현상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그 후 또 다른 도전자들이 나타났고 그들 역시 알 수 없는 공포를 맛보았다고 한다. 





※주의※

여기에 쓰여진 것은 오컬트적 강령술로써 상당히 위험한 행위입니다. 
빙의, 환각, 가위눌림 등 불가사의한 현상이 일어날 수 있음을 밝혀둡니다.
시도할 경우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는 당사자의 책임입니다. 


[준비물]
인형(솜으로 채워진 헝겊인형으로 손과 발이 있는 것)
쌀(인형안에 채울 수 있을 만큼)
바늘
붉은 실
칼이나 송곳
소금물

[사전 준비]
1. 인형의 실을 뜯어 솜을 빼고 쌀을 채워 넣는다
2. 자신의 손톱을 잘라 인형 뱃속에 넣고 봉합한다
3. 봉합이 끝나면 붉은 실로 인형의 몸을 감싸듯이 묶는다
4. 욕실 세숫대야에 물을 채운다
5. 자신이 숨을 곳에 소금물을 1컵 준비해 놓는다

[실행순서]
1. 인형에게 이름을 지어준다
2. 새벽 3시가 되면 "첫 번째 술래는 XX(자기 이름)" 라고 인형을 향해 세 번 외친다
3. 욕실로 가서 인형을 세숫대야에 넣는다
4. 집안의 불을 모두 끄고 텔레비전을 켠다
5. 눈을 감고 열을 센 후 준비해 둔 칼을 갖고 욕실로 간다
6. 인형앞으로 가서 "xx(인형 이름) 찾았다!" 라고 말하고 인형을 칼로 찌른다
7. "다음은 xx(인형 이름)가 술래다" 라고 말하고 칼을 인형앞에 둔다
8. 곧장 도망쳐 숨는다

[끝내는 방법]
1. 소금물을 입에 머금고 숨어있던 곳에서 나와 인형을 찾는다(소금물을 뱉지 않도록 주의)
2. 인형을 발견하면 남은 소금물과 입 속의 소금물을 인형에게 뿌린다.
3. "내가 이겼다" 라고 세 번 말한다
4. 인형은 반드시 태울 것

[주의점]
집 밖으로 나가지 말 것
불은 꼭 끌 것
숨어 있을 때는 조용히
혼자 있을 때 행할 것 



을 넣는건 인형의 육체, 즉 인형이 움직이는 원동력을 주는 것

손톱을 넣는건 그 인형을 자신의 대리인으로 만드는 것

그 인형에게 이름을 지어주는 건 그 인형이 또 다른 자기 자신으로 만드는 것

인형을 칼로 찌르는건 인형이 자신을 증오하게 만드는 것, 즉 자기 자신이 자신을 저주하게 하는 것



그렇게 되서 인형에 강령된 영혼이 인형을 통해 자신을 찌른 인간을 찾는게 이 게임의 내용.






[TIP]

TV외에 빛을 내는 전기가구를  "모두" 끕니다. (핸드폰, 컴퓨터, MP3, 전자사전 포함)

TV는 반드시 킵니다.

2시간 안으로 끝낼 것. (그 이상으로 하면 큰일납니다. 술로도 못 없앤다네요.)

혼자 있을 때 할것. 타인과 있을 때 하면 타인에게 안좋은 일이 생김.

소금물보단 술이 더 강력합니다. 소금도 조금 가지고 있는 것도 좋다고 하네요.

소금물 또는 술을 많이 준비합니다. 게임 끝낼 때도 쓰지만 귀신이 자신을 찾았을때 쫓기위해서 많이 준비합니다. 1L정도면 충분하려나?

소금물 또는 술을 가지고 자기방에 들어와 창문을 미리 잠급니다. 꼭 잠궈야합니다. 전부. 커튼이나 블라인드도 치면 좋습니다.

불을 끄고 게임을 시작합니다. 인형이 술래가 되면 재빨리 방으로 도망쳐 반드시 문을 잠급니다.

도망칠때 왼쪽이나 뒷쪽 절대 봐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도중 절대 주무시면 안돼요. 자면 언제 흉기에 찔릴지 모릅니다.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당합니다. 인형을 만드는 그 순간부터 각오 하셔야합니다.

TV는 화면은 꺼졌는데 소리만 나는 경우 있구요, 대부분은 TV볼륨이 작아졌다 커졌다합니다.

숨을 땐 꼭 소금물 또는 술을 챙기세요.

인형을 찌르는 건 칼, 송곳보단 샤프을 추천합니다.

게임 도중 무언가를 보거나 느껴도 소금물을 뱉으면 안됩니다. 반드시 인형에게 뱉어야 합니다.

게임 종료후 인형을 말리고 반드시 태워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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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홀로숨바꼭질이니 뭐니.. 이런 글이 돌아다니고 있는데

단순한 '놀이'라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 같네요.

저도 처음봤을때 상당히 소름끼치고 해서 분위기만 느껴보라고 올렸는데

이건 정말 사람이 할게 못되네요..

조금이라도 안전하기 위해서는 인형을 붉은 천이나 동앗줄로 묶어 놓는게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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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나와있는 방법에 따라서 일본의 유명 웹사이트인 '2ch'에서 초강심장 유저 몇명이 시도했다네요. 

그 결과 알 수 없는 심령현상을 다수 경험하고 실시간으로 체험담을 리플로 달던 한 유저는 연락이 두절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korea channel, 코챈이라 부르는 곳에서 3명의 유저가 이 위험한 놀이를 시도했는데 믿기지 않겠지만 

3명 모두 믿기지 않을만큼 놀라운 경험을 했습니다. 



'닭'이라는 유저는 인형을 담가뒀던 대야 주변 욕실바닥이 분명히 바짝말라있었는데 이유를 알 수 없게 젖어있었다 

하고;; 



'...'이라는 유저는 혼자 있는 집 안에서 누군가의 발소리를 들었고, 뭔가가 기기긱 긁히는 소리가 들러더랍니다. 

그리고 분명 단단히 잠가뒀던 자기 방 문이 열림;; 너무 놀라 머금고 있던 소금물을 뿌리니 문이 저절로 닫힘;;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에는 화장실 쪽에 뭔가 반응이 있더니 저절로 불이 켜지고(......) 너무 놀라서 잽싸게 시선을 

모니터로 돌렸지만 무엇인가가 자신을 응시하는 듯한 느낌이 계속 왔다고 합니다. 결국 더 참지 못하고 의식 시간 

1시간 후인 새벽 4시에 끝마칠려고 마음먹고 방문을 열었는데....... 

방문 바로 앞에 인형옆에 두었던 나이프가 놓여져 있었다 합니다(......) 

이거저거 가리지 않고 당장이라도 도망쳐버리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고 화장실에 가 인형을 꺼내서 밖에다 내다버렸는데

........................... 

먼 곳에서 있던 모임에 참석하시고 새벽녘에 돌아오신 부모님께서 그 인형을 다시 가지고 돌아오셨데요........ 

당장 다시 내다 버리고 해뜰때까지 기다렸다가 게임 종료. 




마지막 '3시'라는 닉네임을 쓰던 유저는 이 날 의식을 강행한 사람들 중 가장 공포스러운 체험을 했는데...... 

일단 이 유저는 낮 3시에도 의식을 거행했고, 크게 눈에 띄는 현상이 없자 그 날 새벽 3시에 두 탕(?)째 뛴 모양입니다. 

인형을 찌르고 얼른 도망쳐 나온 이 유저는 차분히 상황을 리플로 보고하고 있었는데, 의식 시작 5분만에 밖에서 사고가

났는지 사람들의 찢어지는 비명과 고함소리가 들러더랍니다. 

집 안이 아닌 외부 상황이니 그러려니 하고 강행..... 

잠시 후, 어디선가 광기가 어린 여자의 웃음소리가 들려오기 시작;; 

그리고 때를 맞춰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 층에 엘리베이터 멈추는 '띵동'소리가 들림. 

하지만 신기하게도 누군가가 내리거나 타는 발자국 소리가 들리지 않음;; 

여자의 웃음소리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이제는 귀 안에 이상한 신호음 (삐~하고 울리는)이 들리더랍니다. 동시에 

어깨랑 허리가 뻐근해지는 일이;; 

계속 의식을 이어가다간 무슨 일이 있을것 같아서 '3시' 유저도 규칙대로 문을 열고 나가 인형에 소금물을 뿌리고 

내다 버리고 왔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인형을 폐기처분하고 난 다음. 

의식을 끝마쳤는데도 몸 여기저기가 결리고 쑤시고, 귀에는 그 삐~하는 신호음이 끊어지지 않고, 뭔가에 홀린 것 같이 

정신이 혼미해지더랍니다. 



같이 의식을 치뤘던 '...'유저가 리플을 보다 무슨 일이 있다는 걸 감지. 계속 메신저로 말을 걸고 전화를 해서 정신을 

차리게 하려고 노력했지만 무슨 말인지 알 수 없는 말만 계속 늘어놓더랍니다. 

'빙의 됐구나'라는 생각이 번뜩이며 지나간 '...'유저는 어떻게든 제정신이 돌아오게 하려고 갖은 노력은 다했지만 

결국 메신저도 로그오프 되버리고 전화기도 꺼져버렸다 합니다. 

너무나 걱정돼서 '3시' 유저가 사는 곳을 아는 사람들 몇몇이 모여 찾아가봤는데 다행히 별다르게 다친 곳 없이 자고 

있었다네요(.......) 잠에서 깨어난 다음에 의식을 끝마친 다음에 너가 메신저랑 전화로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나냐고 

물었더니 그 다음부터는 기억이 안난다고-_-;;; 


0123


---------------------------------------후기



후기1

나랑 기숙사에 같이 살던 같은과 애가 있는데, 걔가 소위 말하는 괴담/오컬트 마니아였어. 그래서 MT때나 기숙사에서 뒹굴때 이야기 해준게 많은데 요것도 그 이야기중 하나였어.
이하는 걔가 말해준 체험수기.▼


걔가 고딩때 일이었대. 
외동딸인데 , 걔는 시험기간이 딱 끝난 상태였고 마침 친척집에 무슨 일이 생겨서 부모님이 하루정도 집을 비우신거야. 그래서 심심해서 공포사이트를 뒤지다가 요 이야기를 본거지.
처음엔 무지 무섭더래. 근데 이녀석이 좀 담이 큰 애라 두려움 속에 호기심이 점점 생겼대는거야. 그래서 인형을 찾는데 마땅한 인형이 없어서 집에 헝겊으로 된 생쥐인형이 있었는데 그걸 튿어서 혼날 각오를 하고 쌀을 넣고 자기 손톱을 깎아서 넣고 봉합을 했대.
그리고 숨을 곳을 찾아봤는데 옷장은 웬지 안에서 안열릴거 같더래. 그래서 아예 방문을 걸어잠기로 하고, 방문 옆에다가 소금물을 가득 담아서 놓았다드라.
그리고 욕실 세숫대야에 물을 받아놓고. 칼은 무서우니까 집에 대못이 있길래 그것을 준비해놓고는 3시까지 기다렸대.
그리고 문제의 세시. 으스스한 기분이 들었지만 준비는 해놨으니 해야하잖아? 그래서 생쥐인형을 보면서 "첫번째 술래는 ㅇㅇㅇ!" 하고 외쳤대. 그리고는 인형을 세숫대야에 넣고는 불을 끄고 TV를 켰대. 물론 무서우니까 투니X스로. 그런담에 눈을 감고 10을 세는데 계속 오싹하는 기분이 들어서 중지할까 했지만 여기서 그만 하는게 더 어떻게 될지 몰라서 용기를 내서 세숫대야의 인형 앞에 까지 가서 "찍찍이 찾았다" 하고는 대못으로 인형을 찔렀대는거야.
그리고는 "이번엔 찍찍이가 술래!" 하곤 대못을 그 옆에다 두곤 자기 방에 와서 문을 꽉 잠그고 있었대. 물론 창문도 잠고.

그런데 그 이후에 정말로 기이한 일이 일어났어. 
그때는 새벽이라 투니X스에서 밝고 명량한 한국만화를 하고 있었거든. 그래서 그걸 들으면서 마음을 진정시키고 있는데, 한 프로가 끝나갈떄까지 아무일도 없길래 뭐야 하고 나갈려는 순간 갑자기 영화프로로 확 바뀌더래. 소름이 확 끼치면서 비명이 나올거 같았지만 꾹 참곤, 그대로 주저앉아서 숨죽이면서 덜덜 떨고 있었는데. 
영화가 나오던 티비가 갑자기 확 꺼지더래.
그래서 걔가 ㅈㄴ 무서워서 빨리 끝나라 빨리 끝나라 하면서 속으로 세다가 걔가 순간 떠오른게, 이 술래잡기가 언제까지 하는거지? 라는 의문이더래. 물론 사이트의 설명엔 언제까지 하는지 써있지 않았잖아. 보통 귀신은 날이 밝으면 사라진다잖아? 근데 핸드폰 시계를 보니까 아직 40분 정도 밖에 안지난거야. 그래서 적어도 한시간은 채우고 나가야지 싶어서 20분 더 기다리기로 했대.
그런데 핸드폰으로 문자가 오더래. (핸드폰은 무음이었음) 친군가 싶어서 딱 열고 문자를 확인하는 순간.. 
처음 보는 번호가 문자를 보낸거야.
그래서 확인해봤더니 내용은 아무것도 없이, 긴급호출로 문자가 온거야. 존내 무섭잖아.. 진정하곤 확인버튼을 누르고 폰을 내려놓는 순간에 다시 문자가 오더래.
그래서 너무 무서워서, 폰을 꺼놨대.
그리곤 아무 일도 없었대. 1초가 한시간 같이 길던 그 긴장의 시간이 한참 흐르고, 마침 여름이라 밖이 슬슬 밝아지길래 혹시 몰라서 무서우니 , 입에 소금물을 머금고 한손엔 남은 컵을 들곤 주머니엔 커터칼을 넣곤 문을 살짝 열었대.
다행히도 인형은 거기 없었대. 
긴장하면서 혹시나 해서 화장실에 갔는데. 다행히도 인형은 거기 있었다는거야. 그래서 소금물을 세숫대야에 있는 인형에게 뱉고는 "내가 이겼다" 세번을 외치고, 혹시 몰라서 커터칼로 몇번 찔렀다는거야.
이미 밖은 밝아져 있었어, 시간을 보니까 6시쯤 되었나봐. 그 와중에도 인형은 버려야 할거 같아서 밖에 나가서 재활용 통에 인형을 버리곤, 정신없이 집으로 왔대. 부모님이 오기 전까진 치워야 하니까, 세숫대야의 물을 버리는데 그제서야 까먹었던 뭔가 생각 나더래.
인형은 분명 세숫대야에 있었는데.. 
아무리 찾아도 못이 보이지 않는거야.
화장실을 싹싹 뒤져도, 심지어는 그 문제의 티비 주변도, 집안 어디에도 그 못이 없더래는거야.
그때 소름이 확 끼치더래. 자기가 대체 뭐랑 술래잡기를 했을까. 너무 무서워서 핸드폰을 켰는데, 부재중 전화가 3개가 와있더래.
둘은 부모님이었는데, 하나는 이상한 번호였대.
혹시나 해서 문자도 봤는데, 그 내용없는 문자를 보낸 발신번호랑 일치했다는거야.
숨을 고르고는 그 전화번호로 전화를 했는데.. 
없는 번호입니다.. 는 훼이크고 
다행히도 자기 베프가 받는거야. 그러면서 아침부터 왜 전화냐고 물어보더래. 그래서 번호가 왜 이러냐고 물어보니까. 자기 핸드폰 번호 바뀌었었다고, 알려줬는데 저장 안했냐고 하면서 말하는데. 그러는데 막 서럽기도 하고 안도가 되어서 눈물이 나더래는거야.
그래서 친구에게 울면서 막 다 털어놨는데, 친구가 미쳤니 내지 꿈이겠지 하면서 안믿어줬다는거야.
그래서 걔는 왜 하필 새벽에 긴급 호출로 문자를 보냈냐고 전화는 왜 했냐고, 깜놀해서 죽는줄 알았다고 하면서 이야기를 했대. 
그러니까 그 친구가 어이없어하며 말했대.

"어? 나 문자 보낸적 없는데? 나 그 시간에 당연히 자고 있었지. 무슨 소리야?"

그 때, 걔는 정말 정줄이 끊기는 줄 알았대.
그리고 친구랑 대화를 하다가 소변이 급해져서 화장실에 갔는데, 바지를 내리려는데 툭하고 뭐가 떨어지더래.
그래서 주워봤더니 여태까지 자기가 찾던 대못이 자기 옷에서 떨어졌다는거야. 분명히 인형 옆에 놓고 온 못인데. 문을 열은 적은 한번도 없는데, 그 못이 바지 와 팬티 사이에 꼽아져 있다가, 바지를 벗자마자 떨어졌나봐.
그래서 친구랑 대화하다가 소리지르고 난리도 아니었었대.


그 이후로 걘 며칠동안 혼자 못잤대.
부모님이랑 같이 자고, 집에 있는 인형들 다 버리고, 한동안 괴담의 괴자만 들어도 덜덜 떨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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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2

음. 닭먹고 배도 부르니 이야기해 볼까나.

난 수원에서 친구랑 고양이랑 해서 셋이 있었지. 지금은 강원도로 이사왔는데 그때 집이 어떻냐면 상당히 낡고 좀 더럽고 그랬어. 겨울이였는데도 막 벽지에 곰팡이도 쓸고 하는. 
암튼 저걸 나도 모 이글루에서 보고 오케 해봐야지 했거든. 그때가 내 친구 회사 여름휴가받아서 먼저 집에 내려갔었을 때야. 엄밀히 말하자면 고양이때문에 완전 혼자는 아니지만, 집에 방이 두개있는데 작은방에 고양이를 집어넣고 문을 닫아두면 대충 되지 않을까 했거든.
그걸 저녁쯤 보고 오케 해보자, 라고 했던 거라 인형을 걍 내가 만들었어. 안 입던 목늘어난 티가지고 진짜 사투를 벌여서 만들었는데 만들다가 그 실자르는 가위로 엄지손톱아래를 쿡 찔러버렸다? 피는 찔끔 나고 말았는데 어쩐지 기분이 좀 나쁜거야. 
직접 만드는 거였기 때문에 아예 쌀이랑 손톱을 넣고 바로꿰메고 만들었는데 되게 뭐랄까, 옷 천으로 만들어서 그런가 보기흉한거야; 배 축늘어나고 막 팔다리 비틀리고;;;
암튼 하란대로 다 했고 나도 겁이 많기 떄문에 연필깎던 커터칼을 무기로 쓰기로 했어. 근데 분명히 커터칼을 책상에다 뒀는데 암만 찾아봐도 없어. 막 책 밑까지 다 뒤져보고 시간은 벌써 1시가 넘어가는데.(인형만드는데 시간이 제법 걸렸어) 아 어쩌지...하는데 정말 황당하게도 커터칼이 발에 탁 밞히는거야. 분명히 책상 위에 뒀는데...
점점 기분이 나빠지지만 아무튼 참고 인형 이름 지어줄려고 인형을 드는데 퍽 하고 안에 든 쌀이 우르르 터져나옴. 그렇게 열심히 만들고 실로 꽁꽁묶었는데도 그냥 탁 터졌어. 황당해서 터진걸 쳐다보고 있는데 키우는 고양이가 갑자기 막 인형을 보면서 울고 막 물려고 인형든 손쪽으로 덤비더라구. 근데 이놈의 고양이는 평소에도 그런 놈이라 크게 신경 쓰진 않았어. 난 인형 이름을 [앵앵이]라고 짓고 고양이를 작은 방에 가뒀지....... 
어쩌면 그게 하지말라는 경고였을지도 모르는데, 사실 워낙 별 거 아닌 일들이라 우연스러웠거든. 여튼 난 인형을 수리하고 욕실세숫대야도 다 채우고 3시를 기다리고 있었어. 그떄가 한 2시 40분이였거든. 티비가 없기때문에 컴터 화면에 영화를 켜둘려고 하는데 컴터가 갑자기 탁 꺼지더라. 그래 여기까지도 우연일 수 있어. 난 짜증을 내면서 막 켰어. 켜고 습관처럼 인터넷을 툭 눌렀는데 항상 뜨는 네이버가 안뜨고 진짜 이상하게도 모 유명 괴담싸이트가 떴어(잠방#) 그것도 메인화면도 아니고 내가 젤 무서워했던 이야기 페이지가.

소름이 쫙 돋고있는데 마침 고양이가 울어대기 시작해. 소리높여서 야옹 야아옹 야옹- 평소 우는 목소리랑 좀 틀린거 같았어. 되게 뭔가 화난듯이, 또는 기분이 나쁘다는 듯이 애교라곤 전혀 없게 우는 거야. 컴터 시계를 보니까 딱 2시 55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을 막 하다가 결국 내일 다시 하자라고 생각하고 인형을 책상위에 올려두고 작은방에 가서 고양이를 꺼내왔어. 그니까 언제 울었냐는 듯이 또 얌전히 안겨 오더라구. 그리고 큰방에 돌아와보니까- 

분명히 그 헌옷앵앵이인형을 책상위에 뒀는데 바닥에 떨어져 있어. 그것도 내가 장난스럽게 그린 0_0 이 얼굴이 방을 들어오는 내쪽을 향해서 떨어져 있는 거야. 인형만 떨어져 있는 게 아니라 커터칼도 같이 떨어져 있어. 창문도 닫혀져 있고 친구는 집에 내려가 있고 고양이는 작은 방에서 내가 막 꺼내온 상황인데, 큰방엔 아무도 없었는데.

바람이 불었다 쳐도 인형안엔 쌀이 들어가 있어서 어지간하면 떨어지질 않아. 그렇게 생각하니까 지금까지 있었던 일이 다 하나하나 새롭게 보이는거야. 인형을 만들면서 손을 찌른거, 커터칼이 바닥에 떨어져있던거, 인형 안의 쌀이 터진거, 고양이가 울어재낀거.......

어쩜 귀신이 거의 내 옆까지 와서 인형에 들어가려다가 아슬아슬하게 내가 관둔건가 싶으니까 막 미치겠더라구. 그래서 그날 밤은 잠도 못자고 그저 고양이를 붙잡아 안고 밤을 지샘. 인형은 건드리지도 못하고 바닥에 둔 상태였다가 해 뜨자마자 바로 안에 쌀 빼서 밖에 뿌리고 헌옷수거함에 넣음.............
그 다음에도 한차례 더 시도하긴 했지만 그때도 고양이가 유난스럽게 울고 덤비고 작은방에 안 있을려고 하더라. 평소엔 고양이가 작은방에서 잘 있는데도. 암튼 그 일로 그 집에 정이 더 떨어져서 이사올때 후련했음

근데 내가 생각해도 그때 왜 그랬지 싶은게, 그때 소금이 없었거든. 소금이 다 떨어졌는데 안 사놓고 걍 간장으로 음식간해온걸 깜빡한거야.
소금물 없이 했으면 나 어떻게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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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3

음... 

뭐랄까

일본에서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나홀로 숨바꼭질의 대화 내용도 봤고

저 위에 있듯이 코챈에서 했다는 3명 중 한사람이 빙의 됐을때 나누는 채팅 내용도 봤고

그 외에 여러가지 검색으로 해본 사람들이 경험에 따르자면

오컬트 현상을 많이 접했다고 합니다.

내용을 보면

대략 인형에게 들켰을 때는 샤프 같은 날카로운 것이 호주머니나 근처에 있다고 하네요.

어떤 분은 들켰을 때 방 밖에 나가면서 인형을 찔럿던 칼이 방 문 밖에 있어서 베였다고 하기도 하고.

여튼 신비한 체험입니다. 

저는 놀이라고 했고 처음 본 일본의 나홀로 숨바꼭질에서 나누는 대화내용에도 놀이 또는 게임으로 묘사되어 있어서 저도 놀이라고 했습니다만

이게 실제 강령술 의식 같은데에 사용되는 여러가지 요소가 들어가 있다고 합니다.

2시간 이상 하면 매우 위험하다고 저기에 적혀있지만

실제로 매우 위험한 정도는 아니고 그냥 신비한 현상에 무서울 정도라고 합니다. 

DC에서는 이걸 같이 한 사람 중 한명이 소식이 없다고 하긴 하지만 ㅇㅅㅇ;;

일본의 이걸 한 사람들중 한명은 소금물을 안가지고 와서 3시부터 해가 뜰 때까지 벽장속에 있었다는 군요.

물론 이상한 소리가 들리고 TV가 꺼졌다는 말과 함께요. (다리가 보인다. 발이 보인다 라고 하고 들린다. 들린다. 라는 소리를 들었다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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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은 싱크대 밑에서 발견됬다고 합니다.



여튼 체험자 한명이 더 나타났기 때문에 나홀로 숨바꼭질의 사실 가능성이 좀더 높아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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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4

이거 아는사람?~

진심 이거 실환데 무섭고 무섭고 무섭고....







이게 어떤 거냐면 인형 가지고 하는 강령술 놀이야.

말은 놀이인데, 실제는 '자기 자신에게 저주를 거는 행위'라고 하더라.



놀이방법은, 팔다리가 있는 인형의 몸통을 뜯어서 그 안에 쌀하고 자기 손톱을 넣는거야.

그 다음에 빨간 실로 꽁꽁 묶는다? 그런 다음에 새벽 세시가 되면 인형에게 이름을 지어줘.

그 다음 "첫번째 술래는 000(자기이름)" 을 세 번 외쳐. 그리고 욕실에 가서 인형을 물이 든

세숫대야에 넣고, 집안 불 다 끄고 tv 켜고, 눈 감고 열 센 다음에 칼을 가지고 욕실로 다시

가서 "000(인형이름) 찾았다!" 라고 말하고 인형을 칼로 찔러. 근데 이거 해본 사람들은

칼은 너무 무서워서 못, 커터칼, 샤프 같은 걸로 찔렀다고 하더라.



어쨌든 그리고 나서 "이번엔 000(인형이름)이 술래다!" 라고 말하고 칼을 인형 앞에다 둔 뒤에

곧장 숨어. 보통 한시간이나 두시간 정도 한대, 날이 밝을때까지. 자기가 어디에 숨어있으면

인형이 자기를 찾는거야. 해본 사람들은 자기 방에 문 꼭꼭 잠그고 숨어있었다고 하던데.

끝날때는, 소금물을 입에 머금고 숨어있던 곳에서 나와서 인형을 찾아 뿌리고 남아있는 소금물도 

같이 뿌린 뒤 "이겼다!" 라고 세 번 외치는거야.



여기서 중요한 건 '인형을 찾아'. 원래 인형은 욕실에 있었잖아.

근데 이거 성공한 사람들은 다 인형이 욕실에 없었대. 칼도. 세숫대야에 인형 넣어놓고 칼 옆에 놔뒀었잖아.

근데 그게 부엌에 떨어져 있거나 그런대, 실제로. 

주의점은 집밖으로 나가지 말것, 혼자 있을 때 할것, 불은 꼭 끌것, 숨어 있을때는 조용히, 소금물은 필수, 

끝내러 가는 과정에서 삼키거나 뿜지 않도록 주의...





근데 이게 진짜 무서운 게, 실제 하던 사람들 얘기가 있거든? 얘기하기 편하게  A라고 할게.

A가 미키인형에다가 대못을 준비해놓고 이 놀이를 시작했어. 인형을 대못으로 찔러놓고 나서 방으로 숨었는데, 

방에 숨어있는 내내 거실에서 움직이는 소리, 티비가 갑자기 다른 채널로 바뀌는 소리가 들리더니 꺼져버렸대.

책상 안 건드렸는데 자꾸 뭐가 떨어지고 밖에서 어떤 여자가 미친듯이 웃는 소리도 들렸다나봐. 한쪽 어깨가 뻐근하고 아프고.



그러다가 시간 되서 나가서 소금물 뿜고 내가 이겼다를 세 번 외쳤는데, 생각해보니까 인형 찔렀던 대못이 없어진거야.

그래서 계속 찾았는데 없어서 결국 포기하고 볼일 보려고 화장실 갔는데, 바지 내리니까 바지하고 속옷 사이에서 인형

찔렀던 대못이 툭 떨어지더래. 그래서 한동안 잠도 못자고 그랬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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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5





또 하나, B와 C. 이 두 사람은 동시에 시작했거든? 둘 다 무사하게 잘 마쳤긴 했는데, 그 과정이 엄청 장난 아니었대.

C는 막 방에 숨어있는데 갑자기 방문이 확 열리더라는 거야. 그래서 모르고 입에 머금고 있던 소금 뱉었더니 다시 닫혔대.

그래서 엄청 무서워서 컴퓨터 키고 계속 숨어있다가 시간 되서 나갔는데, 방문 앞에 인형 찔렀던 식칼이 있던 거야.

모르고 밟아버려서 다쳤대. 



B는 잘 마쳤긴 했는데, 부엌에 물이 떨어져 있고 그랬었대. 그래도 괜찮게 잘 마쳤는데, 끝난 시각이 4시인가? 그랬나봐.

근데 이런 걸 잘 아는 사람이 5시 반 전에는 절대 자지 말라고 그랬대. 잡귀가 들러붙는다고. 근데 B가 너무 피곤하다고

자러 갔나봐. 



그런 다음에 C랑 메신저로 대화를 했대. 근데 말투가 평소 말투가 아니고, 엄청 싸X지없고 그래가지고, C가

"너 누구야. 너 B  아니지." 이랬더니 "몰라. 싫어. 닥쳐" 막 이러더래. 그래서 진짜 귀신 붙었나 해서 

"당장 나가 너 누구한테 들러붙는거야" 이러면서 계속 싸웠는데 "싫어, 싫어" 하다가 나중에 아프다면서

나가버렸대. 그래서 너무 걱정되서 C가 B네 집으로 찾아갔는데, 물어봤더니 자기는 메신저로 대화한 적이 없대. 

아무리 해도 기억이 안 난다는 거야. 그래서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B가 인형 찔렀을 때 썼던 샤프를 계속 

안 버리고 간직하려고 그러더래. 그래서 결국 무당집에 액땜 같은 거 받으러 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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